● 해외동포 선수단 가운데 마지막 입장으로 대미장식
● 김문수 도시사 “인도네시아팀이 가장 화려하고 밝은 모습으로 입장”
어제 6일 저녁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 제 9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해외동포 인도네시아 선수단이 최고인기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회장 양영연)는 5개분야 대표선수를 파견하여 이번 개막식에 나섰다. 선수단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우재 월드옥타 이사장과 인도네시아 깃발을 든 최병우 부회장은 해외동포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입장하여 대미를 장식했다. 빨간상의에 하얀바지를 입은 선수단원 70여명은 일만여명이 웅집한 호수공연 개막식장에서 최고 프레스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은 식전 공연공연이 끝난 뒤 '꿈을 안고 경기로'라는 주제로 공식 행사가 펼쳐졌다. 기수단이 깃발을 들고 무대 위에 도열했고 이어 재일본 선수단을 시작으로 선수단이 입장했으며 인도네시팀이 화려한 단복으로 호수광장을 사로 잡았다.
국민의례가 끝난 뒤 대회기와 IOC기가 각각 게양된 후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회선언을 한 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환영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어 개회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도 기초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배출될 때가 됐다"며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선수가 탄생해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의 꽃인 성화 점화에는 제트 스키를 타고 온 북한 이탈 주민 심주일 씨에 이어서 한류 열풍의 주인공인 샤이니의 민호와 카라의 니콜이 등장했다. 또한 열두명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아버지 김정수 씨와 인도네시아 출신의 어머니 쑥야띤 씨에게 성화봉이 전달됐다.
마지막 주자는 '한국 역도의 아이콘' 장미란(27·고양시청)과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20·안양시청)이었다. 이 둘은 경기도 31개 시·군을 상징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31명과 함께 성화대에 불이 오르자 1만여 관중들은 환호와 축포로 가을밤을 아로새겼다.
한편 6일 저녁 킨텍스홀에서 열린 양영연 회장과 김우재 선수단장, 김희익 사무총장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문수 도시사는 “인도네시아팀이 가장 화려하고 밝은 모습으로 입장해 감사하다”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특별히 소개해 주어,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장내 박수를 받았다.
또한 김문수 도지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먼곳에서 참석한 해외선수단에 감사를 전하며 개인별 사진 촬영을 해주어 인도네시아 팀과 특별 촬영했다.